솔데의오롯한공간/솔데의 하루살이 2

[거제 추도식] 나 뿐만이 아니었다.

지난주 금요일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계속 거제로 가는 길을 살폈다. 언제나 갈 수 있나, 무엇을 가지고 가서 무엇을 할 수 있나를 살피다가 몇 번이나 울컥거렸다. 이제는 더는 어리지만은 않으니, 철 없을 적 오지랍도 누군가의 이야기에 대한 무조건적인 내면화도 유연히 넘길 수 있는 나이가 되었지만,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따금 찾아오는 아픈 소식엔 생각보다 더 쉽게 무장해제가 된다. 쌓여 온 세월은 내게 두터운 완충막을 세워주었지만, 그만큼 깊은 삶의 행간을 가늠하게 만드는 시선도, 얄궃게도, 함께 주었다. 그 가늠이 때로는 과하거나 덜하더라도 그 시선에 닿은 무언가는 나를 쉬이 놓아주지 않는다. 수요일, 처음 거제 사건을 기사로 접하고 한동안 자리에서 일어나지 못했다. 멀쩡히 밥을 먹고, 남은 저녁 일과를 ..

[솔데의 하루살이] 새로이 시작하는 하루살이

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. 안테나곰 팬 여러분. 저는 오늘부터 안테나곰 페이지에 '솔데의 오롯한 공간'을 연재하게 된 '솔데'라고 합니다. 소개합니다 저는 인스타그램 https://instagram.com/soulidation 에서, 사진과 글을 통해 저의 일상을 나누어 왔습니다. 그러던 중, 지인 안테나곰 님의 블로그를 알게 되고, 그저 글을 쓰는 것만 할 줄 아는 제가, '이 곳을 통해 저의 이야기들을 조금 더 행복하게 나눌 수 있겠다.'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. 아, 저는요 현재 30대 초반의 평범한, 삶의 더 많은 것을 사랑하고픈 마음만은 촉촉한 아재랍니다. 조금 더 자세히 소개해보자면, 작년 말까지 '전문연구요원' (3년 간의 관련 분야 종사로 군대를 대신하는 제도) 이라는 정말 좋은 기회를 ..